신바로는 GC녹십자가 2011년에 출시한 국산 4호 천연물 신약으로, 소염 및 진통 효과를 제공하며 골관절증 치료에 사용된다. 우슬, 방풍, 구척 등 6가지 식물 추출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장기 복용 시에도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원제약은 이미 지난 2018년 GC녹십자와 신바로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여, 이번 계약으로 신바로에 대한 소유권을 완전히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대원제약은 GC녹십자가 생산한 신바로를 공급받아 유통, 마케팅, 판매를 맡아왔으며, 코프로모션 1년 만에 매출 반등을 이뤄냈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신바로의 처방액은 전년 대비 24억 원 증가한 162억 원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대원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의 국산 12호 신약 '펠루비'와 신바로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펠루비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처방액은 전년 대비 63억원 증가한 475억원에 이르렀다. 대원제약은 펠루비를 대형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신바로 역시 유사한 성공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GC녹십자의 R&D 역량이 집약된 신바로가 대원제약의 영업,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한편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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