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매출액을 2조5600억원, 영업이익 3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2%, 205.1%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5% 상회하는 수치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당분기 폴란드 인도 물량은 K9(한국군 주력 자주포) 24문, 천무 12대 플러스알파로 폴란드 중심으로 한 지상방산부문 실적 성장세를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포탄 생산설비 증설의 중장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도 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5일 6673억원 규모의 추진장약 생산설비에 대한 신규시설투자를 공시했다. 현재 유럽은 러시아 대비 4분의 1 수준 탄약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전히 탄약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연구원은 "유럽은 화약·장약 부족이 병목현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외부 조달 필요성 증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존재감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회사의 모듈식 장약은 나토의 표준을 획득, 이미 영국의 방산 업체인 BAE 시스템즈(BAE Systems) 향으로 장약 수주를 받은 트랙 레코드가 있기에 이번 증설을 통해 유럽 포탄 밸류체인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는 장약 수출 사업은 오히려 주장비 수주 이상의 효과도 기대 가능, 충분히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꼽을 수 있어 긍정적 투자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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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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