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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JTI 전자담배 3년 만에 재도전···안착 가능성 '미미'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JTI 전자담배 3년 만에 재도전···안착 가능성 '미미'

등록 2024.10.23 14:39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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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플룸X 어드밴스드' 국내 출시KT&G-필립모리스 국내 시장 양분 "전자담배 시장 경쟁 치열···초기 고객 선점 중요"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X'. 사진=JTI 홈페이궐련형 전자담배 '플룸X'. 사진=JTI 홈페이

JTI코리아가 3년 만에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재도전한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KT&G와 필립모리스의 양강 체제가 굳어진 상황이다. JTI코리아의 가세로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오는 28일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X 어드밴스드' 출시 행사를 갖고 다음 달 본격 판매에 나선다. 플룸X는 재팬타바코그룹이 2021년 내놓은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다. 일본에서 첫 출시한 이후 영국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출시 국가를 늘려가고 있다.

플룸X 어드밴스드는 지난해 출시된 최신 모델로 일본에서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재팬타바코그룹의 올 상반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플룸X 판매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앞서 JTI코리아는 2019년 캡슐형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안착에 실패하며 2021년 철수 한 바 있다. 액상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라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다 단종했다. 3년 만에 전자담배 시장에 재도전하는 만큼 더욱 철저한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성장세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017년 3597억원에서 2021년 1조8151억원으로 5배 이상 커졌다. 내년 전망치는 2조5000억원 규모다. 이는 건강은 물론 냄새 등을 이유로 연초 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초 담배 판매량은 30억갑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궐련형 전자담배는 6억1000만갑이 팔려나가며 12.6% 증가했다.

다만 JTI코리아가 KT&G와 필립모리스가 양분하고 있는 시장에 성공적인 안착을 할지는 미지수다. 업계 추정 KT&G의 시장 점유율은 46%, 필립모리스는 20% 수준이다. BAT도 10%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KT&G는 지난 6월 '릴 에이블 2.0'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달에는 전용스틱 브랜드인 리얼 신제품 3종을 내놨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일루마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전용스틱 브랜드인 테리아 제품군을 강화해 나가며 총 17종까지 늘렸다. BAT로스만스도 지난달 글로 신제품인 파이퍼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3사 모두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후발주자인 JTI코리아가 점유율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담배업계 한 관계자는 "담배는 충성도가 높은 기호 식품으로 소비자들이 쉽게 제품을 변경하지 않는 만큼 초기 고객 선점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게 돼 시장 측면에선 성장을 촉진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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