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단가 높인 '뷔페, 일식, 카페' 등만 매출 증가
대출 비교 핀테크 기업 핀다는 24일 '9월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하고 지난달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0조63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0조8750억원) 대비 2.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11조6086억 원)보다도 약 8.35% 감소한 수준으로, 휴가철이 지난 것과 높은 물가 등이 겹치며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10개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고 7개 지역은 상승하는 등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특히 서울특별시의 매출은 전년 대비 5.37% 줄어들면서 가장 높은 하락폭을 보였다. 결제 건수 역시 5.37% 감소했다.
17개 각 지역에서 14개 업종 중 가장 높은 매출 상승률을 보인 것은 '뷔페'다. 가장 급격히 상승한 지역은 울산(311.6%)이었다. 이어 충남(49.8%), 충북(26.5%), 제주(25.5%), 인천(19.6%), 경북(16.2%) 순으로 뷔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지역 내 매출을 견인했다.
전체 업종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업종은 객단가를 높인 뷔페(23.78%), 패스트푸드(6.39%), 일식(3.59%), 카페(0.62%) 뿐 등 4개 뿐이었다. 동기간 뷔페와 패스트푸드, 일식 객단가는 각각 7.16%, 11.25%, 2.84% 올랐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객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성비 업종인 뷔페, 패스트푸드 매출 상승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별·업종별 외식업 매출 편차가 심한 만큼, 예비 창업자와 사장님 모두 구체적인 업종과 시기에 따른 트렌드를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핀다가 지난 2022년 7월 인수한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은 누적 1억3000만여 개의 매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가공해 실제에 가까운 추정 데이터를 보여준다. 핀다는 오픈업 홈페이지를 통해 상권 분석 서비스를 완전 무료로 공개하고 있으며, 전국 상권의 매출과 신규 매장 현황 등을 매월 업데이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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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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