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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려아연, 공개매수로 11.26% 확보···'우군' 베인캐피탈 몫 1.41%

산업 중공업·방산

고려아연, 공개매수로 11.26% 확보···'우군' 베인캐피탈 몫 1.41%

등록 2024.10.28 10:3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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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우군 베인캐피탈과 시도한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총 11.26%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고려아연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지난 23일 마감한 공개매수로 총주식의 11.26%에 해당하는 233만1302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그중 의결권을 지닌 29만1272주(지분율 1.41%)는 우군 베인캐피탈이 갖는다.

이에 따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우호 지분을 기존 33.99%에서 35.4%로 끌어올리며 38.47%의 지분을 들고 있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을 약 3%P 차이로 따라붙었다.

당초 고려아연 측은 영풍·MBK 연합(83만원)보다 6만원 높은 89만원의 공개매수 가격을 제시하며 최대 20% 지분을 매입한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영풍·MBK 연합의 앞선 공개매수로 유통 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경영권 분쟁에 추가 반사이익이 뒤따를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공개매수에 응한 숫자가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이번에 사들인 주식 중 베인캐피탈의 몫을 뺀 203만30주(9.85%)를 예고대로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자사주를 태우고 나면 영풍·MBK 연합과 최 회장 측 지분은 약 43%, 40% 정도로 상승한다. 다만 양측 모두 과반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당분간 지분을 추가로 모으려는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 측 공개매수 결과를 본 뒤 임시 주주총회에 대한 입장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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