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액 40% 증가한 7만kg 담가···"온정 손길 해마다 늘어"
29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제14회 사랑의 김치페어(Fair)'에서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 시작 전 비가 내렸지만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등을 비롯해 9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로 14번째 진행되는 김치페어는 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회사(증권·자산운용·선물·부동산신탁사), 증권유관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을 비롯해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 곽봉석 DB금융투자대표, 김성현 KB증권 대표, 사공경렬 IM에셋자산운용 대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참가사 20%, 봉사 인원 30%, 기부액 40%가 증가해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서 회장은 "김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닌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전통과 정서가 담긴 한국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우리 협회 회원사와 한국금융투자협회도 오늘 우리가 담근 김장 김치처럼 한국 금융의 고유 특색과 장점을 살려 세계 문화로 확장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오늘 이 성대한 기부 축제가 우리 금융투자 업계 결속을 다지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성숙한 사회공헌 문화가 더욱 깊이 뿌리 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재능 기부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기부금 전달식, 김치 전문가의 '김치 담그기' 시연을 통한 각 금융투자사 대표 김장 시연, 김장 봉사, 봉사자 점심 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자리에 참석한 금투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심보영 김치 전문가의 강연을 따라 직접 김장 김치를 담궜다. 또한 봉사자와 금투업계 직원들 등도 서로 어울려 김장 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이번 행사를 참여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치 담그기에 처음 참여한 코스콤 직원은 "오늘 처음 참여해 봤는데 제가 직접 해서 좋은 분들한테 나눠준다는 것이 너무 뜻깊은 자리고, 다음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행사를 통해 담은 총 7만kg(3억2000만원 상당)의 김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금융투자회사가 후원하는 사회복지시설 160여곳에 전달된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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