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실적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조선 자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호조세를 이어나간 결과다.
자회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이 매출 3조6092억원, 영업이익 2061억원을 거두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1497.7% 올랐다. HD현대삼호는 매출 1조6435억원, 영업이익 1776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미포는 매출 1조776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시현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선박 엔진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527억원과 영업이익 54억원을, 태양광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006억원과 영업이익 34억원을 거뒀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28.4% 증가한 5조3226억원을, 영업이익은 406.4% 증가한 3782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물량 증가 및 HD현대마린엔진 연결 편입 이후의 실적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44.3% 상승한 865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엔진 비중이 확대되며 33.2% 증가한 1024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물량 증대에 따라 1835억원의 매출과 2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 선박 물량 증가, 엔진 수익성 호조 등으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고도화,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을 통해 계속해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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