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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조현범의 '10년 기다림' 결실로

산업 자동차

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조현범의 '10년 기다림' 결실로

등록 2024.11.01 09:05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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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한온시스템을 향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의 '10년 기다림'이 결실을 맺었다.

한국앤컴퍼니는 31일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인 주식매매계약(SPA, Share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한온시스템 인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지 180여 일 만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한국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지분은 54.77%로 늘어난다. 이와 동시에 동시에 글로벌 자산 총액 26조원 규모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한다.

한온시스템 인수는 절차적으로 연내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본계약 체결에 앞서 미국·유럽연합(EU)·캐나다·중국·터키·멕시코 등에서 해외 기업결합심사 승인도 완료한 상태다.

역외 보조금 규정(Foreign Subsidies Regulation, FSR) 등 해외 정부승인과 한앤코가 보유한 구주와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대금을 지급하면 인수는 마무리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2014년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기업인 한온시스템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타이어·배터리에 이어 열관리 시스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준비를 해왔다.

특히 조현범 회장은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면서 한온시스템을 점찍고 10여 년 투자·검증을 이어왔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현범 회장 주도로 한온시스템의 가능성을 10년간 철저하게 검증해 역대급 빅딜을 성사시켰다"며 "미래 모빌리티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평가했다.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은 기술력, 공급망, 인적자원 등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신차용 부품(OE) 사업의 완성차 브랜드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하고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결집한다. IT 인프라 등 업무 프로세스·조직문화도 융합한다.

이날 조현범 회장은 "이번 인수로 한온시스템이 가진 높은 기술력과 독보적 역량이 더 큰 동력으로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인력·경험 등 자산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대에 그룹이 가장 높고 굳건한 위치에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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