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최근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 한국신용평가(한신평) 등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AAA'로 상향했다. AAA 등급은 한국기업평가의 20개 신용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아가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최고 신용등급은 받은 건 이번이 창사 이래 처음이다. 현대차도 지난 2019년 11월(AA+) 이후 5년 만에 한기평에서 신용등급이 상승했다.
이는 이들 회사의 글로벌 지위가 상승하고 제품·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되었으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기평은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파워트레인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본질적인 수익구조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시장 평균 이상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신평과 한기평은 기아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와 개선된 제품 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내연기관차 등 다양한 시장수요에 대처 가능한 기술력과 생산역량이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 변화 대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신용평가회사에서도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tandard & Poor's, 이하 S&P), 피치(Fitch) 등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영업이익률을 비롯한 각종 재무 지표,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 모두 가능한 유연한 생산능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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