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호실적 예상···"신차 출시로 출하량 확대 전망"설비 투자는 축소될 듯···美 JV 프로젝트 투자 원인
SK온은 이날 3분기 컨퍼런스콜을 열고 3분기 매출 1조4308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수요 확대 지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 노력 및 고객사와의 정산 활동 등에 힘입어 분기 영업 흑자에 성공했다"며 "4분기는 주요 고객사의 북미 신규 공장 가동 시작 및 내년 (고객사의) 신차 출시 등의 영향으로 배터리 출하량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경훈 SK온 CFO는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 추이가 지속되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27억원 1조" "3분기 영업익은 고단가 재고 소진과 전 분기 헝가리 신규 공장 초기 램프업 비용 등의 기저 효과, 회사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코스트 개선 및 고객사와의 정산 활동 등으로 분기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첨단세액공제(AMPC)는 고객사의 차량 리콜 및 일시 생산 중단 등의 영향으로 북미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올해 수요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으나, 4분기에는 고객사의 북미 신규 완성차 공장 가동 및 내년에는 상반기 신차 출시 준비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내년 설비투자는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되면서 시장 상황과 고객사 수용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기존에 계획되어 있는 캐펙스 관리를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며 "북미 합작법인(JV) 프로젝트 주요 투자가 연내 집행됨에 따라 내년 이후 캐펙스 금액은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시 일어날 수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SK온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재집권하더라도 IRA 전면 폐지는 어려워보인다"며 "설령 비우호적인 움직임이 있더라도 전기차 보조금 대상의 차량 축소나 보조금 예산 제한 등 제한적인 조치가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의 합병에 대해서는 "재무안정성 기반을 보강하는 한편,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며 25년 2월 1일부로 엔텀까지와의 합병까지 차질 없이 완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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