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금융 서비스 매출은 보험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5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30% 수준이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229억원으로 오프라인과 해외결제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기타 서비스는 광고 매출이 성장을 이끌며 같은 기간 6.9% 증가한 83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93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서비스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분과 증권·손보 자회사의 매출 증대에 따른 인건비 및 영업비용 증가가 반영됐다. 광고선전비는 오프라인 결제 확장을 위한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18.4% 늘었지만, 매출액 대비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 8.6%에 머물렀다.
3분기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적자가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75억원으로,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2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
EBITDA는 17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고 금융수익은 15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대출 서비스에서 안정적인 사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및 비용의 효율화와 증권·보험 등 금융 자회사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통해 손익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카카오페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1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은 95억원으로, 티메프 사태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
거래액(TPV)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4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2조4000원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30%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별 거래액도 결제·금융·송금 각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오프라인 결제는 편의점, F&B 등 주요 결제처에서의 성장, 세금·공과금 납부 등 생활결제와 해외결제의 증가세를 바탕으로 131%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자동차 담보 신용대출, 주택 담보 대출, 대환 대출 거래액이 고르게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송금 서비스는 프로스포츠단, 인기 걸그룹 등과 협업한 사용자 친화적 송금봉투 등을 내세우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 역시 꾸준하게 성장했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39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99건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핵심 사업분야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 거래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90건을 기록했다.
3분기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1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는 당초 목표한 연말보다 빠른 11월 중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가맹점에 결제 서비스를 적극 배포하는 한편, 앞으로 카카오페이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MST, NFC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 결제는 지난 2분기 거래 건수 3억5000만건을 돌파한 이래 당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을 기록했다. 내년 2분기에는 온라인 거래 건수 4억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페이민트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올해 9월 페이민트의 '결제선생' 6만 8000개 가맹점에 카카오페이 결제를 적용한 후 결제선생 내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주식 잔고는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전체 예탁자산 규모는 같은 기간 55% 늘어 3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주식 거래액은 해외주식 거래대금의 증가세(95%)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2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주식 거래 건수는 199% 증가한 3200만건으로 3배 성장했다.
거래 금액 확대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로 영업적자는 62억원으로 전년 동기(116억원)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개인연금저축 출시를 예고하며 신규 사용자 유입과 기존 사용자 편의 증대에 힘쓸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3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겨 1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수치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해외여행보험은 3분기 여행 성수기를 맞아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여기에 장기해외여행보험, 휴대폰보험 등 기존 상품의 보장범위를 넓히는 한편, 골프보험 등 신규 상품을 내놓으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영유아보험, 초중학생보험 등 '라이프' 카테고리의 상품을 새로 내놓으며 수익 기반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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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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