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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허윤홍 GS건설 대표, 쇄신·실적개선 이끌어

부동산 건설사 보릿고개 넘는 건설

허윤홍 GS건설 대표, 쇄신·실적개선 이끌어

등록 2024.11.10 12:10

수정 2024.11.10 15:23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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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대표 취임 1년...재무개선 위해 사업 리밸런싱3분기 누적 영업이익 2457억원...전년比 흑자전환GS엘리베이터 매각 이어 GS이니마도 매각 가시화

GS건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GS건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GS건설이 허윤홍 대표 체제 속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 대표는 자회사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하는 등 내실 경영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3분기(잠정) 매출 3조1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3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39.5% 오른 1208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9조4774억원의 매출과 24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GS건설 1·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705억원과 934억원으로 흑자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부채비율도 238.8%로 전기말 262.5%에서 23.7%p 줄이며 재무건전성도 강화했다. GS건설의 올 3분기 누적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807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대비 90억원 가량 오른 수치다.

3분기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33.2% 증가한 4조6143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수주액은 12조96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0% 늘었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신규수주 13조3000억원을 제시했는데 3분기 만에 올해 목표치의 97% 이상을 채웠다.

GS건설은 지난해 발생한 인천 검단 사태로 인해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이같은 상황 속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위기를 탈피했다는 평가다.

허 대표는 지난 7월에는 GS건설의 새 비전을 공개하면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해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져 회사를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내실 경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GS건설은 재무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자회사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GS엘리베이터와 자이에너지운영 등 자회사 매각을 마무리지었다. 이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유동성 확보 및 재무관리 차원에서 매각을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GS건설은 글로벌 수처리 기업인 자회사 GS이니 매각을 진행중인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2011년 인수한 회사로 기업가치 최소 1억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GS이니마의 매각에는 아랍에미리트 국영 에너지기업과 캐나다 금융기관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을 통해 유입될 자금은 1조원을 훌쩍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등 굵직한 대형 수주로 3분기까지 누적 2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올린 해외 플랜트 사업에도 집중해 외형 확대도 도모할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별적 투자, 경영내실화에 중점을 둘 계획으로 수익성 위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성, 투자 유치, 금융구조 다양화, 채권 관리 강화 등 다각도의 관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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