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KT&G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363억원, 415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조6538억원, 3782억원)를 매출액 기준 부합, 영업이익으로는 상회했다. 아태 지역 및 신시장 수출에 나서면서 해외 궐련 판매액이 전년 대비 30.5% 증가한 영향이 컸다. 해외 담배 판매량 증가·평균 판매가격(ASP) 상승, 전자담배(NGP) 수익성 개선으로 부문 영업 마진율은 전년 대비 4.1% 포인트(P) 상승했다.
실적과 함께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도 내놨다. 향후 4년간 총주주환원 금액은 3조7000억원, 자사주 매입은 1조3000억원, 배당 2조4000억원 플러스 20%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시행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핵심 자산 효율화(부동산 57건, 금융자산 60건)를 통해 창출된 현금(2027년까지 1조원)을 바탕으로 한 추가 주주환원은 서프라이즈"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배경에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오늘 나온 8개 리포트 중 5곳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모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4만에서 15만원으로 7.1% 상향한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기대치 이상 담배부문 성장세가 유효하다"며 "경기 상황과 자본 효율화를 고려한 변동을 선제적으로 제시한 부분과 비핵심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한 기존 계획 이상 구체적인 추가 주주환원 제고분을 발표했다는 점은 주가 추가 상승 여력 제시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사업부문에 대한 시장변화 관련 사업 구조적 대응이 빠른 상황에서 주주 환원성 정책이 고려된 매수 전략이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NH투자증권은 13만원→14만원, 신한투자증권은 12만5000원→13만5000원, 한국투자증권은 13만원→14만원, 하나증권은 11만원→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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