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달 30일 공개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내년 상반기 네이버 앱에서 분리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지표를 살펴보면서 단독 앱에 대한 구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맞춤 쇼핑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시범 도입했다.
개인별 취향·관심사뿐만 아니라 프로모션, 쇼핑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 쇼핑·커머스 강화 전략도 설명했다. 최 대표는 "경쟁사 대비 약점을 보이는 부분에 있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재구매율 강화를 위해 물류·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쇼핑 경험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개인화된 경험이나 셀러와 고객을 직접 연결시키는 경험 등을 제공해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강화할 것"이라며 "추가 멤버십 혜택, 상대적으로 약한 그로서리 전략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네이버는 AI 도입을 통한 사업, 서비스를 계속해서 고도화 중이다. 최 대표는 "확보된 폭넓은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 검색에 대한 직접적인 답을 요약해 줄 수 있는 AI 브리핑을 내년 모바일 통합 검색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부터 제공 중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QUE:)에 대해서도 최 대표는 "PC에서 테스트를 시작해 답변 속도 및 품질 향상에 주력했고, 이미지, 음성까지 검색할 수 있는 멀티 모델 기능과 사내 테스트를 완료하는 등 계속 진화 중"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하루 평균 체류시간과 네이버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인 클립 재생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대표는 "모바일 메인의 하루 평균 체류시간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이상 늘었고, 클립도 출시 후 트래픽이 굉장히 빠르게 확대돼 클립 재생수가 전 분기 대비 50% 늘었고, 일간 인당 재생 수 역시 연초 대비 8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최근 광고 부문 실적 성과도 클립의 도입과 홈피드 개편에 따른 광고지면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 조정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69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38.2%, 27%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977억원 ▲커머스 7254억원 ▲핀테크 3851억원 ▲콘텐츠 4628억원 ▲클라우드 1446억원이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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