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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종전없는 편의점 1위 타이틀 전쟁···매출은 GS25·영업익은 CU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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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없는 편의점 1위 타이틀 전쟁···매출은 GS25·영업익은 CU '승자'

등록 2024.11.08 14:31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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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분기 첫 매출 3조 돌파···수익성 뒷걸음BGF리테일 수익 경영 '신의 한 수'···매출·영업익 상승

사진=각 사 제공사진=각 사 제공

편의점 CU와 GS25의 업계 1위 쟁탈전이 3분기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GS25가 분기 첫 매출 3조를 돌파하며 매출 부문 1위를 사수했다. 하지만 CU는 영업이익에서 우위를 점했다. 편의점은 점포수, 매출, 영업이익, 객단가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데이터를 앞세워 '업계 1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25 3분기 매출은 2조3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1% 줄어든 729억원으로 나타났다. 운영점이 늘어나면서 감가상각비와 광고 판촉비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CU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3256억원이다. 다만 통상 CU의 연결기준 매출의 1~2%를 차감한 수치가 별도 기준 매출임을 감안하면, CU의 별도기준 3분기 매출은 2조 2791억원에서 2조 3023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이번 분기에도 CU가 GS25 매출을 간발의 차이로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역성장했지만, 3분기 개선에 성공했다. BGF리테일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5.4% 늘어난 2조32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올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9%, -2.4% 감소했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점포수는 2020년부터 GS25를 앞서고 있다. 지난해 기준 CU의 점포수는 1만7762곳, GS25는 1만7390곳으로 초박빙인 상태다. CU가 매출액에서도 GS25를 제치게 되면 CU는 처음으로 점포수,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GS25를 앞서게 된다.

국내 편의점 업황은 점포수가 이미 포화상태로 기존점 성장률이 둔화세다. 과거에는 편의점업계가 점포 출점을 통한 외형확장으로 매출성장을 이루는 것에 초점을 뒀지만 최근에는 고물가에 따라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커져 출점 뿐 아니라 운영효율성도 중요해졌다.

실제로 GS리테일의 경우 점포가 늘어나면서 한 매장을 찾는 고객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부문의 3분기 객수는 –1.2%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0.3%를 기록한 이후 ▲2023년 4분기 –1.7% ▲2024년 1분기 –2.4% ▲2024년 2분기 –1.4%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객단가는 늘었지만 객수가 줄어든 것은 점포 수가 늘어나면서 고객이 분산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각 영업점의 매출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협업 상품 등 차별화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도 차별화 상품 출시에 심혈을 기울이며 수익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 생과일 하이볼, 득템 시리즈 등 차별화한 상품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3분기 판매 상품군 비중을 보면 주류, 스낵, 유제품 등 가공식품이 46.2%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늘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양질의 신규 점포를 확대하고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차별화 상품을 중점적으로 전개해 수익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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