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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 2026년까지 자사주 5000억 전량 소각···배당 성향 10%P 상향

산업 재계

LG, 2026년까지 자사주 5000억 전량 소각···배당 성향 10%P 상향

등록 2024.11.22 15:24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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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사진 가운데)가 25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최고경영진들과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사장단 워크숍'을 개최한 모습. 사진=LG 제공구광모 LG 대표(사진 가운데)가 25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최고경영진들과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사장단 워크숍'을 개최한 모습. 사진=LG 제공

㈜LG가 2026년까지 5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22일 ㈜LG는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에 포함된 주주환원 정책은 ▲자사주 전량 소각 ▲배당정책 개선 ▲중간(반기) 배당 실시 등이다.

㈜LG는 2022년 5월 5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2024년 말까지 취득하기로 결정한 후 지난 6월 말 조기에 매입 완료했다. 이를 2026년까지 모두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주식은 보통주 605만9161주다. 또 기존에 분할 단주로 취득한 자사주(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도 2025년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전제로 전량 소각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LG는 2022년부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 중인데, 그 비율을 내년부터 60%로 10%P 상향하기로 했다.

㈜LG는 2022년에 배당정책에서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라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이미 주주환원 정책을 한 차례 확대한 바 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배당 성향은 66% 수준이다.

아울러 ㈜LG는 내년부터 중간 배당 정책을 도입해 배당금을 연 2회 지급한다. 중간 배당금과 관련해선 2025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승인을 통해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을 후에 설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이밖에 ㈜LG는 효율적 자원 배분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2027년엔 국내 지주회사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인 4%의 두 배 이상인 8~10% 달성을 지향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LG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 제고 차원에서 이달부터 각 20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LG전자와 LG화학 지분을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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