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는 부담스러우나 삼성전자만 제외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압박은 높지 않다"며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지난 8월 이후 그리고 미국 대선 이후에도 한국 주식을 매도하고 있지 않다. 주가도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보면 국내 증시도 최악이라고 볼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외 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월 이후 4500억원, 11월 미국 대선 이후 5300억원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역시 삼성전자 하락 분을 빼고 보면 코스피는 연초 이후 2.2%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외인들이 하반기부터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기계·조선·유틸리티는 순매수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관련 종목들을 주목해야한다고 봤다.
그는 "11월5일 미국 대선 이후 외국인 투자가들은 반도체, 자동차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NAVER에 대한 순매수를 늘렸다"며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MM, 크래프톤 등에 대해서도 순매수하고 있으며 미국 달러 강세 압박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가들이 방위산업과 운송, 원전 등 기계 및 산업재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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