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이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청년들의 힘으로 '지역 소멸'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2021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20여개 청년단체를 선발, 단체별 5000만원 상당의 사업비와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교육을 지원 중이다.
청년-민관 한 자리에···1년간 성과 결산
이번 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과 1~4기 청년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한 청년 활동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사전심사를 거쳐 선정된 7개 청년단체의 성과 발표와 우수단체 시상이 이뤄졌다.
지역 일자리 창출, 농촌 활성화, 지역 관광 유치 등 다양한 주제로 활동한 단체들 중 ▲'될농'(경남 거창군) ▲'온어스'(충남 아산시)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경남 진주시) 3개 단체가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우수단체에는 내년도 활동 지원금이 추가로 수여된다.
우수단체 시상에 이어서 청년단체들이 지역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와 활동 노하우를 공유하고 단체 간 협업의 기회를 모색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2기 청년단체 네트워크 모임인 '부메랑 협의체'의 강기훈 대표(1기 '청년희망팩토리 사회적협동조합', 세종시)는 "전국 각지에서 지역 활성화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뛰는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유대감을 나누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단체 간 네트워킹과 협력을 확대해 지역의 더 큰 변화와 발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지역의 활력과 청년의 자립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청년이 주도하는 로컬 생태계는 청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행정안전부는 많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답을 찾고 지역이 곧 우리가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청년 도전에 '동행'···지역소멸 극복 노력
내년 4기 사업을 앞두고 있는 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지금까지 전국 65개 지역에 위치한 80개 공익단체, 약 850명의 청년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 문제 해결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년단체별로 제공되는 일대일 컨설팅 등 지원 프로그램은 지역 내 사회적 관계망이 부족한 청년들이 지자체를 비롯한 다양한 단체와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삼성생명은 지속가능한 지역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청년 지원사업에 20년간 총 3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부터 1~2기 청년단체들이 협력사업을 통해 활동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협업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협업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1~2기 청년단체 중 뜻이 맞는 2개 이상의 단체가 협업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약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생명은 사업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청년 활동의 임팩트 향상을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삼성생명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을 위해 유관 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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