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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불안정성 더 커졌다"...재계, 일제히 비상대책회의 소집(종합)

산업 재계 계엄 후폭풍

"불안정성 더 커졌다"...재계, 일제히 비상대책회의 소집(종합)

등록 2024.12.04 10:10

수정 2024.12.04 10:16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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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창원 의장 주관 경영진 회의HD현대도 긴급 사장단 모아 개최"시장 및 기업 영향 등 예의주시"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후폭풍이 재계에도 불고 있다. 기업들은 일제히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추후 한국 경제 및 기업들에 미칠 영향들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4일 재계에 따르면 SK, LG, HD현대 등 주요 그룹들은 이날 회의를 개최하고 현 상황 점검 및 대책 회의에 나섰다. 기업들은 정상 출근 등 평상시와 같이 근무에 나섰지만 계엄 사태가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SK그룹은 이날 오전 최창원 SK수펙스협의회 의장 주관으로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시장 및 그룹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된 자리다.

LG그룹은 이날 오프라인 회의 대신 온라인 회의를 진행하며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또한 LG전자 등 여의도 국회에 인접해 있는 LG트윈타워 근무자들에게는 재택근무를 권고하기도 했다.

HD현대는 같은 날 오전 7시 반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긴급 소집된 사장단 회의에서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경제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각사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국내외 상황이 긴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사 사장은 비상경영상황에 준하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특히 환율 등 재무리스크를 집중 점검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조선 등 생산 현장에서는 원칙과 규정 준수에 더욱 유념하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함이라는 게 이유였다. 다만 이는 6시간 만에 해제됐다. 국회가 비상계엄령 이후 이날 새벽 1시 본회의를 개최해 재석 190명에 찬성이 190명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헌법 제77조 5항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재계는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인해 발생할 파장에 대해 살피고 있다. 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1원 오른 1419.0원으로 출발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주식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7% 하락한 2450.76으로 출발하며 25000선이 깨졌다. 코스닥도 1.91% 내린 677.59로 개장했다.

재계 관계자는 "비상계엄이 해제되긴 했지만 이에 따라 시장이나 기업에 미칠 수 있는 여파들에 대해서는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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