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에이스(ACE) 빅테크·반도체 투자세미나' 개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개최한 '에이스(ACE) 빅테크·반도체 투자세미나'에서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상장지수펀드(ETF) 담당은 빅테크 기업과 반도체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담당은 이날 행사에서 "투자의 키워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올해, 아마도 내년까지 인공지능(AI)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ACE 빅테크 및 반도체 투자 전략'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AI가 일상생활을 넘어 산업 전반에 적용되고 있는 장기 핵심 성장 테마라고 소개했다. 김 담당은 "헬스케어, 제약 바이오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가 우리 사회에 침투하게 된다면, 단순히 AI는 하나의 트렌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우리 산업을 이끄는 요소가 될 것"이며 "특히 내년 제약·바이오에 적용, 이후 그 다음엔 다양한 상황에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가 AI라는 핵심 키워드만큼은 올해, 내년 그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5년 주목할 AI로 맥신 플랫폼과 같은 인공지능, 고성능 컴퓨터, 제약·바이오, 자동차 반도체, 로봇, 디자인 및 시뮬레이션을 꼽았다.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 교수도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과 함께 반도체 생태계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동의했다. 권 교수는 "단순한 AI 반도체 칩이 아닌 세부 도메인 분야에서 고신뢰도와 연산 가속 성능을 가진 맞춤형 AI 칩 생산을 할 수 있는 국가, 기업, 혹은 기업 클러스터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시대의 빅테크 기업과 반도체 산업은 비례하며 발전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김 담당은 "AI가 발전할수록 빅테크의 주요 시장 점유율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하면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 지배력은 S&P500 내에서도 갈수록 증가, 이런 M7중심 투자가 지금과 같은 기술 시대에는 S&P 500 투자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GPU) 점유율 94%(올해 3월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GPU를 구입한 주요 기업은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이다. 그는 "이 기업들 경우 돈이 많고 AI를 활용해서 너무 할게 많다"며 "결국 이 빅테크 또는 AI 시대 열쇠라고 하는 '반도체'를 살 수 있는 것도 현실적으로 빅테크이기 때문에 결국 AI·빅테크 시대의 시대가 반도체를 통해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담당은 기술주 시대에서 AI로 재편될 미국시장에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점 사항으로 ▲장기수익률 ▲최대손실폭(MDD) 및 회복기간을 지목했다. 'ACE 미국빅테크 TOP7 Plus'와 같은 ACE빅테크와 반도체 기술주 중심을 핵심 포트폴리오를 편입할 경우 장기수익률에서 높은 소득을 얻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투운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월 100만원씩 'ACE 미국빅테크 TOP7 Plus'를 투자했을 때 수익률은 17.21%로 'ACE 미국나스닥100'의 수익률(10.76%)보다 높았다. 최대 하락폭 경우 51.09%로 높았으나 회복기간은 241일로 적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핵심자산(Core)-위성(Satellite) 포트폴리오를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핵심자산을 미국 배당주, S&P500이 아닌 빅테크, 반도체 종목으로 적극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ACE 미국빅테크 TOP7 Plus와 같은 종목을 통해 장기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활용하는 것을 제안한다"며 "주요 테크 ETF중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를, 주요 반도체 ETF 중 'ACE 글로벌반도체 TOP Plus SOLACTIVE'를 추천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 빅테크를 포함한 가치주와 미국 시장이 고평가됐다는 우려에 대한 물음도 제기됐다. 에버코어ISI 소속 테크 애널리스트인 마크 마하니(Mark S.F. Mahaney)는 "미국 시장이 멀티플이 높았던 건 3년 전부터, 지금도 평균 이상이지만 외부 요인에 견고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여전 국민총생산(GDP)성장률이 견고하고 기술적인 이유가 높기 때문, 특히 AI 혁명으로 인한 빅테크들의 AI개발 등이 매출을 견인하며 안정적인 성장률과 외부 요인에 대응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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