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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김소영 부위원장 "여신금융업권, 유동성 확보·건전성 지표 관리 노력해야"

금융 카드

김소영 부위원장 "여신금융업권, 유동성 확보·건전성 지표 관리 노력해야"

등록 2024.12.11 15:48

수정 2024.12.11 15:49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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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11일 '제13회 여신금융포럼' 개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관계기관, 학계·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개최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에서 국내외 경제·금융 여건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관계기관, 학계·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개최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에서 국내외 경제·금융 여건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금융시당 변동성과 관련, 여신금융업권에 "선제적이고 충분하게 유동성을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건전성 지표를 관리해야 한다"며 노력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1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여신금융협회가 주최하는 '제13회 여신금융포럼'에서 "수신기능이 없는 여신금융업권은 다른 금융업권보다 금융시장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시장신뢰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2025년 여신금융업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카드업, 캐피탈업, 신기술금융업의 경영환경변화와 이에 따른 대응방안 등이 논이됐다.

김 부위원장은 "여신금융업권은 그 동안 다양한 소비활동에 필요한 신용을 제공하고 혁신기업에 성장자금을 공급하는 등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최근 경제환경 변화와 여러 경쟁자들의 출현에도 그간의 노하우와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도약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도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기술발전 등으로 금융시스템의 변화가 이뤄지는 상황이 기존 금융회사들에게 위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서도 "건전성 유지와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을 통해 이를 건전한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팀장은 "경기 둔화 상황에서 경제의 최종 소비 파트너이자 서민금융 지원 안전망으로서 카드사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카드사가 이러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특별한도 유지 및 대출총량 규제 완화 등 유연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윤영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년 캐피탈업은 차량 판매부진 시 리스·할부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기업·투자금융 부문의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수익성 하향 압력이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렌탈업 영위, 보험대리점 진출 등 본업과 밀접히 연계된 부수 업무 확대를 통해 본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익구조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곽노경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2실장은 내년 여전업계의 신용위험 평가와 관련된 주요 리스크 요소로 소비 둔화, 누증된 가계부채, 부동산PF 연착륙 이슈 등을 제시했다.

곽 실장은 "카드업권의 선제적인 가계부채 관리와 캐피탈 업권의 부동산 PF 관련 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카드사는 본업보다 대출이 주요 업무로 변화한 기형적 구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용절감에 매달리느라 경쟁력 상실의 우려가 나오고 있고 캐피탈사는 주력인 자동차 시장의 위축, 부실채권 정리로 인한 수익성 하락에 직면했다"며 "신기술금융사는 장기화된 투자 침체 속에서 포트폴리오 관리를 우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협회장은 "도전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선제적인 규제 완화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 여신금융업계가 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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