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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가성비·실속 챙기는 요노족, SPA 브랜드 '선호'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불황의 역설

가성비·실속 챙기는 요노족, SPA 브랜드 '선호'

등록 2024.12.17 07:00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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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주력 SPA 브랜드 거래액 급증로고 없어 유행 안 타는 심플한 제품 인기

SPA 브랜드 스파오 매장. 사진=이랜드 제공SPA 브랜드 스파오 매장. 사진=이랜드 제공

요노 바람에 SPA 브랜드가 웃고 있다. 요노는 과시보다는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패턴을 보인다. 이는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라는 3고 현상의 장기화로 인해 발현됐으며, 수년 전 유행했던 욜로(YOLO·You Only Live Once;한번 뿐인 인생을 위한 아낌없는 소비)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성비 의류 판매에 주력하는 SPA 브랜드 거래액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지난달 스파 브랜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프알엘코리아 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2024 회계연도(지난해 9월~올해 8월) 연매출은 1조 602억원, 영업이익은 1489억원을 기록했다. 요노족의 급부상으로 유니클로는 2019 회계연도 이후 5년 만에 국내에서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이랜드월드 SPA 브랜드 스파오의 올해 1월부터 지난달 10일까지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해 6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특히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티셔츠 매출은 17%, 데님 라인 매출은 10% 증가했다. 요노족이 선호하는 내의류 매출은 같은 기간 85% 올랐다.

신성통상 SPA 브랜드 탑텐의 올해 1월부터 지난달 10일까지의 매출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11% 증가해 9700억여원의 매출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불황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가성비가 뛰어난 SPA브랜드가 인기"라며 "특히 로고가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제품, 어떤 제품과 함께 코디해도 튀지 않고 어울리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패션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SPA브랜드가 재조명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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