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LG AI연구원·업스테이지 맞손"AI는 필수불가결···해외 시장 진출, 수익화 기대"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글로벌 기업 '인텔'과 초안 작성, 문서 요약 등을 위한 온디바이스 기반 AI 솔루션을 구축한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 대신 사용자 기기 내에서 AI 연산을 직접 처리하는 기술로,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다.
한컴은 인텔의 하드웨어에 한컴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문서 작성 서비스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한컴은 인텔과 함께 신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인텔 외에도 국내 기업 다수와 AI 부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예컨대 한컴은 'LG AI연구원'과 AI 기술 전문 회사인 '업스테이지' 등 국내 사업자와 협력을 약속했다.
LG AI연구원과는 한컴 AI 제품의 실증사업(PoC)에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AI 엔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스테이지와는 AI 기술 강화를 위해 한컴의 AI와 업스테이지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솔라(Solar)'를 결합한 AI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협력 제품 외 자체 개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일례로 한컴은 지난 6일 자사 AI 서비스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를 시장에 공개했다.
한컴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면 고객 환경에 적합한 AI 모델을 활용해 의도를 파악하고, 내용을 분석해 목적에 맞는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서비스다. 한컴피디아는 해당 서비스가 설치된 환경에 포함된 문서 데이터 중 필요한 정보를 찾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이용자는 자연어 검색을 통해 업로드된 문서를 바탕으로 결과를 확인하거나 검색 권한에 따라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회사의 이런 행보는 앞서 밝힌 AI 전략에 따른 것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지난해 11월 AI 사업 전략 발표 당시 "한컴은 그간 축적해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후 AI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국내 및 해외 여러 기업과 협력하고 상생하면서 AI 시장에서의 구심점 역할을 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컴 관계자는 "AI가 산업적 부분에서 이제는 필수불가결인 상황"이라며 "AI 사업을 통해 내수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AI 기업 천명 이후 나름대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AI를 통한 숫자적 결실도 기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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