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대 부총리는 19일 오전 8시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밤 FOMC 결과로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가 상당히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비상계엄 이후 일시 확대되었던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정치 상황과 결합되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신속하게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대 한은 부총재를 비롯해 한은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외환시장팀장, 시장총괄팀장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FOMC 회의결과에 대한 시장 점검이 이뤄졌다.
한은은 미국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p 인하, 경제전망에서는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높이고 향후 정책금리 전망경로를 상당폭 상향 조정해 내년 말 3.4%예상에서 3.9%로 인상했다고 전했다.
또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인하에 보다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향후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조절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국제금융시장에서 이러한 결과가 매파적(hawkish)으로 평가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하였으며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