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9일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美 예외주의 속 韓 금융시장 면밀히 대응 필요
금융감독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직후인 19일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주요국의 정책 변화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기로 결정했으나, 점도표를 수정해 내년 금리인하 횟수를 당초 4회에서 2회로 축소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금감원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 연준이 내년 금리인하 경로에 상당히 신중한 태도를 보임에 따라 시장금리 상승, 환율 강세 심화 등 단기적으로 시장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예외주의 속에서 주변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 물가·경기상황에 따라 통화·재정정책의 기조 변화를 보이고 있으므로 우리도 대외여건 변화에 면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은 우리 경제·금융의 향방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하며 안정적인 시장관리와 함께 주요 현안과 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예상을 벗어난 금리, 환율 변동성 등에 대비한 금융회사 비상대응계획 및 위기대응여력을 면밀히 점검하며 시장안정에 전념해달라"며 "중소금융회사가 기마련한 건전성 지표 개선 계획이 흔들림 없이 이행되도록 지속 독려하고 일부 취약 회사의 위험이 업권 전반에 전이되지 않도록 건전성·유동성 등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PF 연착륙, 보험개혁과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등 현안 과제는 당초 계획과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대·내외 환경변화와 이에 대응한 내년도 정책기조 전환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국민들이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 방향과 역할을 재점검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방 부동산 등 민생지원 방안을 발굴해 금융위 등 유관부서와 협의하고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로 전달되는 시차 및 경로 등을 점검해 합리적 여신관행 유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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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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