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반포2차 등 정비사업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투자개발형 사업이 착공 본격화됐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재건축 수주,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기업의 전략 방향에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12월 초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재건축'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공사비는 약 1조3000억원이다. 이 외에도 한남4구역과 압구정3구역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NH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연간 매출총이익으로 2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투자개발형 사업에서도 CJ 가양동 연구소(2조원)와 힐튼호텔 복합개발(1조원) 등의 프로젝트 착공이 본격화됐다. 해당 사업들의 예상 매출총이익률은 약 15%로, 실적 기여는 2026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 연구원은 "올해 연초 누계(YTD) 신규 착공 면적은 650만㎡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나 과거 평균(920만㎡) 대비 약 70% 수준에 그쳤다"며 "금리 인하와 착공 면적 확대는 점진적인 원가율 개선을 유도할 것으로 보이나, 본격적인 반등 이전까지는 기업 간 개선 속도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당장의 원가율 개선보다는 장기적 수주 경쟁력과 신사업 모색 역량에 주목해야 한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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