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고 현장 인근 광주·전남지역 3개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보건소 신속대응반 등이 출동해 응급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현장 대응과 수습을 위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사고 현장에 급파됐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중대본과 적극 협조하여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응급의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해당 여객기는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탑승객 181명 중 사망자 85명, 구조자 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항 당국은 이번 사고가 랜딩기어 작동이 불발하면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랜딩기어 고장은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제보자의 증언에 의하면 조류가 비행기 엔진과 충돌하면서 추락전 불길이 일었다.
이 항공기는 1차 착륙 시도 중 정상 착륙이 어렵자 다시 복행(Go around)해 착륙을 시도했으나, 활부로 끝단 외벽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무안 항공기 사고 43분만에 초진을 완료했지만, 여객기 동체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임시 영안소를 설치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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