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한국 신인도 지키는 방파제 역할 할 것""경제독립성 위한 결정"···최상목 '지지' 발언도
이 총재는 3일 열린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한국은행이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를 지켜내는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은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며 "한국은행은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최상목 권한대행께서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는 의견도 밝혔다. 최 권한대행이 지난달 31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데 따라 정치적인 잡음이 일자, 최 권한대행의 결정에 힘을 보탠 것이다. 이 총재는 전일 신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최 권한대행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의 결정이)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에 영향받지 않고 독립적이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행도 풍랑 속에서 중심을 잡고 정부와 협력해 금융인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해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를 지켜내는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해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지만 어려운 환경을 잘 극복해온 저력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우리 모두 합심해 어려움을 헤쳐나간다며 위기를 기회를 만들면서 우리 경제는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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