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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스팩 실패후 직상장 재도전 한 '피아이이'···"성장성 자신 있다"

증권 IPO IPO레이더

스팩 실패후 직상장 재도전 한 '피아이이'···"성장성 자신 있다"

등록 2025.01.06 17:30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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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이이, 지난해 상장比 공모가·시가총액·공모주 수 하향 조정하나금융25호스팩과 합병 무산···하나證에서 삼성證으로 '환승'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피아이이 IPO간담회에서 최정일 피아이이 공동 대표가 상장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다혜 기자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피아이이 IPO간담회에서 최정일 피아이이 공동 대표가 상장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다혜 기자

지난해 4월 스팩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에 실패했던 피아이이가 일반 상장을 통해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제시한 공모희망가액을 약 40% 하향 조정하는 등 눈높이도 대폭 낮췄다. 김현준 피아이이 공동 대표는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이전 IPO보다 좀 더 시장 친화적인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피아이이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기업 가치에 따른 문제보다 공모주 시장 전체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이 지난해 IPO 실패의 큰 원인"이라며 "지금도 시장 상황이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시장만 탓할 수 없기에 주관사와 상의를 통해 시장 친화적인 상장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피아이이는 인공지능(AI) 비전 검사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이다. 비파괴 검사 솔루션을 토대로 이차전지에 이어 반도체 패키징, 유리기판 등 사업 영역도 확대한다.

피아이이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6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4000~5000원이다.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20일과 2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시장은 오는 2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지난해 4월 피아이이는 400억원 규모의 하나금융25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피아이이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6800~7600원으로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2436~2723억원 규모였다.

이번 상장에서 피아이이는 첫 번째 상장 대비 공모가를 34~41%가량 낮췄다. 예상 시가총액도 이번 상장에서 1433~1791억원 규모로 공모가와 함께 내려 잡았다. 공모 주식 수도 638만9425주에서 360만주로 약 43% 감소했다.

김 대표는 "하나금융25호스팩과의 합병 상장 시도 당시, 합병 동의를 위해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사 정족수 미달로 안건이 폐기돼 상장이 철회됐었다"며 "상장 이후 마련된 자금을 통해 연구 개발 비용과 인력 충원, 판교에 소프트웨어 인력들이 근무할 수 있는 AI센터를 설립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피아이이는 AI 비전 솔루션과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첨단 산업 분야의 공정이 복잡해지고, 수율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AI 비전 소프트웨어는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 등의 이차전지를 제조하는 공정에서 불량을 높은 정확도로 검출해 내는 비전 제어 기술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이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팰토리 솔루션을 통해서는 AI 소프트웨어 기술과 연계해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2차전지 생산 설비 증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전 세계의 생산라인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피아이이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3년간 매출 규모가 연평균 34% 성장하고 있고 24%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김 대표는 "2022년 협력 업계의 업황이 악화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며 "올해 3분기까지만 집계된 상황이지만 4분기 실적까지 포함된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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