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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신라젠, 베이진과 'BAL0891' 병용 임상 시험 착수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신라젠, 베이진과 'BAL0891' 병용 임상 시험 착수

등록 2025.01.07 10:18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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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CI. 사진=신라젠 제공신라젠 CI. 사진=신라젠 제공

신라젠은 스위스의 글로벌 제약사 베이진(BeiGene)과 협력해 'BAL0891'과 '티슬리주맙'(Tislelizumab) 병용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베이진은 신라젠에 PD-1 억제제 티슬리주맙을 제공하며, 두 약물의 병용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 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신라젠의 BAL0891은 스위스의 바실리아사(Basilea)에서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약물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도 계획됐다.

베이진의 티슬리주맙은 PD-1에 대한 높은 친화성과 결합 특이성을 가진 단일 클론 항체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감지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항암제다. 특히 대식세포 수용체와의 결합을 최소화해 면역세포가 더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티슬리주맙은 현재 미국, 유럽,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승인 및 판매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BAL0891과 티슬리주맙의 병용 임상 시험은 두 약물의 최적 용량 결정과 고형암 치료에서의 안전성 평가를 중점으로 한다. 이 시험 결과는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 등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환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경 신라젠 대표는 "이 병용 임상을 위해 베이진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라며, "이 두 약물의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입증하면 고형암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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