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카 바이오, 차일즈 큐어와 AAV 벡터 개발·생산 계약 체결

마티키 바이오 로고. 사진=차바이오텍 제공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Inc., 이하 마티카 바이오)가 미국의 희귀 소아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차일즈 큐어(Child's Cure)와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벡터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한 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마티카 바이오는 차일즈 큐어에 AAV9 벡터를 생산·제공하고, 희귀 소아질환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공정 및 분석법을 개발하는 전략적 협력을 시작한다.

차일즈 큐어는 마티카 바이오가 제공하는 AAV 벡터를 활용하여 GNAO1 뇌병증 및 CDKL5 연관 질환 등 희귀 소아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차일즈 큐어 측은 고품질의 유전자 치료 개발을 위해 마티카 바이오와 협력할 수 있어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이누 조가니(Jainu Jogani) 차일즈 큐어 공동설립자는 "마티카 바이오는 유전자 치료 개발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고, 고품질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마티카 바이오와 협력해 희귀 소아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GNAO1은 현재 질병관리청에 등록된 코드가 없는 희귀병으로, 염색체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달 지연, 경기, 비정상적인 운동 양상이 나타난다. CDKL5 연관 질환은 CDKL5 유전자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신경발달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4만~6만 명당 한 명꼴로 발병한다.

폴 김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희귀 소아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마티카 바이오가 보유한 CGT CDMO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마티카 바이오는 레트로바이러스, 렌티바이러스, 아데노연관바이러스 등의 관련 자체 플랫폼을 가지고 있어 빠른 시간에 고품질의 벡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티카 바이오는 2022년 차바이오텍이 미국 CGT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했으며, 2023년에는 자체 세포주 '마티맥스'를 개발해 바이럴 벡터 생산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위치한 CGT CDMO 시설에서 바이럴 벡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마티카 바이오는 이후 다양한 세포치료제 생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마티카 바이오 외에도 분당차병원 GMP, 마티카바이오랩스, CGB(Cell Gene Biobank), 일본 마티카바이오재팬 등 글로벌 5개 사이트에 CGT CDMO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공정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