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개막 D-1삼성전자, 갤럭시 AI 기능 TV도 확대 도입글로벌 인증 강조한 LG, QNED 신기술 적용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25(Samsung First Look 2025)'를 열고 '비전 AI(Vision AI)'를 통한 AI 스크린의 미래를 제시했다. 지난해 CES에선 AI TV가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이 될 것이라 강조했는데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의도까지 미리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사용자의 생활 방식을 판단해 필요 기능을 지원하는 '홈 인사이트(Home Insight)', 질문을 시각화하는 개인 맞춤형 AI '비전 AI 컴패니언'을 내세웠다. 또 클릭 한 번으로 영상 속 정보를 찾아주는 '클릭 투 서치(Click to Search)', 외국어 자막을 우리말로 바꿔 제공하는 '실시간 번역(Live Translate)'도 탑재했다.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한 AI 기능을 TV에도 적용한 것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스마트 홈 채택률은 2029년까지 90%를 넘어설 것이고 미국에선 60% 이상의 가족이 TV를 최고의 스마트 홈 기기라 말한다"며 "TV가 더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장치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변화는 갤럭시, 비스포크 가전, 스크린 등이 모두 연결된 생태계를 구현해 중심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CES 현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LCD(액정표시장치) TV 2종을 동시에 선보인 LG전자는 매직리모컨(국내명: 인공지능리모컨)에 AI 전용 버튼을 탑재해 AI 기능 접근성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사용자가 AI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사용 이력, 시청 환경, 콘텐츠 등을 분석해 맞춤형 시청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2025년형 LG OLED 에보(evo)의 경우 새로운 밝기 향상 기술을 적용해 일반 OLED TV 대비 최대 밝기를 3배 높였고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일관성 있는 색을 표현할뿐더러 색을 왜곡 없이 표현하는 인증을 부여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OLED TV 중 유일하게 TV가 켜진 후 빠른 시간에 화질을 안정적으로 표현했다는 '빠른 고화질 이미지 표현 안정성'도 획득했다고 밝혔다.
LCD TV 일종인 LG QNED 에보에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QNED는 QD(퀀텀닷) 필름에 LED(발광다이오드) 빛을 쏘아 RGB(적색·녹색·청색)를 구현하는 방식이었으나 신제품에는 LG만의 새로운 고색재현 기술인 '다이내믹 QNED 컬러 솔루션'이 쓰였다. 이를 통해 색 재현율을 높여 사실적인 순색(純色)을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QD는 고색재현을 위한 기술 중 하나"라며 "당사는 QD를 사용하는 대신 새로운 기술로 색 재현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QD를 사용하지 않았으나 QNED는 LG전자의 프리미엄 LCD TV의 제품명이기 때문에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