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퍼블리싱 27일 마감···서비스 3년만검은사막 IP·회사 실적 동반 하락 우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오는 27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를 3년 만에 종료한다. 2019년 텐센트와 체결한 검은사막 모바일의 퍼블리싱 계약이 만료된 여파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21년 6월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 받아 이듬해 4월 정식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서비스 종료는 저조한 이용률에 따른 결과다. 당초부터 이 게임은 최초 공개 이후 중국 진출까지 4년의 시간이 걸렸고, 그 결과 현지 서비스 초반부터 이미 상당수 콘텐츠가 소진된 상태였던 터라, 중국에서의 활약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생애주기가 짧은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초반 현지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성과를 냈지만, 내리막을 걸어 현재는 순위권을 벗어났다.
이는 펄어비스 매출에도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검은사막 IP가 회사 실적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손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해 3분기 회사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검은사막 IP 매출은 54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2.5%에 달한다.
검은사막 IP의 매출 감소도 가속할 전망이다. 검은사막 IP의 최근 5개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4740억원 ▲2020년 4107억원 ▲2021년 2901억원 ▲2022년 2930억원 ▲2023년 2525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지난해 10월 중국 게임 시장에 서비스 시작한 검은사막 PC버전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출시 초반이긴 하지만 텐센트의 게임 플랫폼 '위게임(Wegame)' 내 신제품 순위 상위권에 머무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날 기준 검은사막은 해당 차트 8위에 위치 중이다. 유저들의 추천율도 78.8%에 이른다.
긍정적인 흐름에 업계에서는 해당 게임 중국 서비스가 차기작 '붉은사막'이 출시하기 전까지 신작 공백을 일부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개발에 다년간 공들인 대형 신작으로 출시 예정 시기는 올해 4분기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 PC는 중국 출시 후 순항하고 있다"면서 "텐센트 게임플랫폼 위게임에서 검은사막은 70% 후반대의 추천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매출보다는 그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서두르지 않고 이용자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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