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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상장사 207곳···전년比 27%↑

증권 증권일반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상장사 207곳···전년比 27%↑

등록 2025.01.09 15:31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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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krx, 한국거래소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krx, 한국거래소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 공시한 상장법인은 1년 전보다 43곳 늘어난 204개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산 규모가 높은 법인일 수록 공시비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2024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 공시한 기업 수는 전년(161개사) 대비 27%(43곳) 늘어난 204개사로 집계됐다. 공시 기업 수는 ▲2020년 38개 ▲2021년 78개 ▲2022년 129개 ▲2023년 161개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투자자, 고객 등을 포함한 관계자들에게 지속가능성에 포함하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지표가 포함된 비재무적 성과와 정책, 방법론, 지표 등을 공개하는 문서다.

공시 기업 중 자산 규모가 2조원 이상, 시가총액 10조원 이상의 대규모 법인일수록 공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의 법인의 63%가, 시가총액 10조원 이상의 기업의 88%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의 공시 비중이 컸다.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 및 기회요인을 식별해 공시한 기업은 전체의 79%인 162개사로 나타났다. 저탄소 경제로 전환돼 수반되는 위험인 전환위험을 공시한 기업 중 160개사가 정책·법률적 위험을 식별했지만 평판 위험을 공시한 기업은 다소 적은 119개사 수준으로 집계됐다. 온도 변화를 포함한 기후 패턴의 장기적 변화로 발생하는 물리적위험은 156개사가 보고서에 기재했다.

위험·기회 관련 양적 재무적 영향과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하는 기업 수는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위험 및 기회요인의 재무적 영향을 분석해 공시한 기업은 145개사(71%)로 전년 대비 56개사 늘었다. 반면 양적인 재무영향 수치를 제시한 기업은 36개사로 전체의 18%로 나타났고, 수치 산정 근거까지 제시한 기업은 전체의 6%에 해당하는 12개사에 불과했다.

미래에 전개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각 상황이 기업에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을 식별하고 평가하는 프로세스인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한 기업은 전년 대비 23개사 늘어난 67개사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온실가스 배출 관련 지표는 대부분의 기업이 Scope 1(기업이 소유 또는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과 Scope2(기업이 구매 또는 취득해 사용한 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했지만, 연결 기준으로 공시한 기업은 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Scope3(가치사슬 내에서 발생하지만 Scope2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 간접 배출량)을 공시한 기업도 전체의 66%로 대부분이 제시했지만 신뢰도와 비교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기업 공시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특히 향후 제정될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기준 기반의 교육을 통해 기업들의 공시 실무 준비를 돕고, 의무 공시 전까지 자율 공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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