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합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대차는 작년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측 관계자와 접촉해왔으며, 현지 자회사를 통해 취임식 기금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현대차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현대차도 미국과 우호적 관계를 맺으려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행보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취임 전)나 백악관(취임 후) 등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성사된다면 정의선 회장과 호세 무뇨스 사장이 참석할 것이란 전언이다.
아울러 WSJ가 인용한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무뇨스 사장과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등 경영진이 참석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측은 WSJ에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고, 공급망을 보호하며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을 가진 새 행정부와 협력의 기회를 갖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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