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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피지컬AI'가 온다···들썩이는 로보틱스 주

증권 증권일반 CES수혜주

'피지컬AI'가 온다···들썩이는 로보틱스 주

등록 2025.01.09 16:29

수정 2025.01.09 16:36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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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코스모스' 출시와 동시에 오픈소스로 앞당겨질 '피지컬AI'시대에 관련 기업 주가 우상향 증권가 "정부 지원 집중될 공급망 업체 주목"

사진=엔비디아, KB증권 제공사진=엔비디아, KB증권 제공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2025' 기조연설에서 '피지컬(물리적)AI' 개발 플랫폼인 '코스모스(Cosmos)'출시를 선언했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에선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종목에 투심이 몰리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젠슨 황은 기조연설에서 코스모스 출시를 언급하며 피지컬AI의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지컬AI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 하는 AI시스템을 말한다. 엔비디아가 출시하는 코스모스는 로봇이 현실 세계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은 2000만 시간에 달하는 영상을 14일 만에 파악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을 중앙처리장치(CPU)만 사용했을 때 3.4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단 점을 고려하면 코스모스 출시는 피지컬AI 산업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에 엔비디아는 오픈소스로 대중에게 코스모스를 무료 개방한다. 쿠다(CUDA) 성공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의 코스모스 출시에 국내 시장에서도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주목 받는 기업은 국내 대기업들이 투자한 로보틱스 기업들이다. 이중 투자자들이 제일 많이 몰린 기업은 레인보우로보틱스다. 해당 기업은 2011년 카이스트 연구진이 설립한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두발로 걷는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술에 AI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LG전자가 투자에 나선 로보스타와 로보티즈, 엔젤로보틱스도 최근 주가 흐름이 우상향을 기록하고 있다. 로보스타는 1999년 산업용로봇의 개발과 제조 및 판매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로보티즈는 2019년 국내 최초 실외 자율주행로봇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증 특례를 획득한 기업이다. 핵심 기술은 자율주행로봇을 비롯한 서비스 로봇 구축 솔루션이다. 엔젤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된 기업으로 의학과 공학을 결합한 고유 기술을 활용해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를 통해 협동로봇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한화는 지난해 10월 한화 모멘텀 부분의 자동화 사업부 중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 자율이동로봇 사업을 분리해 한화로보틱스를 신설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함께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하틀란스'를 첨단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로봇용 엑추에이터인 하이젠알앤엠, 뉴로메카, 에스비비테크, 에스피지, 물류로봇인 제이스텍, 티로보틱스, 휴림로봇, 의료용로봇인 피앤에스미케닉스, 큐렉소, 교육용로봇 로보로보, 청소용로봇인 유진로봇, 에브리봇, 이랜시스 등이 주목을 받는다.

다만 국내에서 '로봇' 관련 테마주가 형성된 점에 대해선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로봇 테마는 2차전지와 같은 찬반 논쟁이 덜한 영역이기에 정부지원과 경쟁을 소재로 당분간 주도 테마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로봇시장의 위치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완성품 업체를 중심으로 한 투자도 유효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향후 정부 지원이 몰리게 될 부품 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가 로봇산업 육성의 최우선 과제로 핵심부품 기술개발을 지목했다"며 "한국은 낮은 로봇 시장 점유율로 수입 의존도가 높고 감속기, 센서 등 주요 로봇 부품의 국산화 진척도가 낮아 산업 육성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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