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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CJ올리브영, 비수도권 물류 허브 '경산센터' 이달 가동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CJ올리브영, 비수도권 물류 허브 '경산센터' 이달 가동

등록 2025.01.16 11:09

수정 2025.01.16 11:21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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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6개 규모, 영남·제주·충청·호남 매장에 공급하루 최대 100만개 출고 가능···전 물류 과정 자동화

CJ올리브영 K뷰티 물류 네트워크 현황. 사진=CJ올리브영CJ올리브영 K뷰티 물류 네트워크 현황. 사진=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경북 경산시 진량읍에 '올리브영 경산물류센터'(경산센터)를 구축하고 이달 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연면적은 3만8000㎡(약 1만2000평)로 축구장 6개 규모다.

비수도권 매장 물류를 책임지는 경산센터의 가동을 계기로 올리브영은 전국 1300여 개 매장으로 향하는 물동량을 이원화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영남, 제주, 충청, 호남권 600여 개 매장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경산센터로부터 물건을 공급받게 된다.

회사는 경산센터로 전국 단위 물류망을 구축해 매장은 물론 당일배송 '오늘드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산센터의 하루 최대 출고량은 100만 개다. 산술적으로 초당 10개 이상 상품을 출고할 수 있다. 올리브영은 기존 대비 물류 능력(캐파)을 50% 이상 높이며 일 최대 300만 개 상품을 전국 매장으로 내보낼 수 있게 됐다. 올리브영에 최적화된 최첨단 설비와 시스템을 도입해 전 물류 과정의 90%를 자동화한 결과다.

실제로 경산센터에서는 지게차 대신 고밀도 랙(Rack) 사이를 상하좌우 오가며 상품을 적치하며 제품을 피킹하는 '에어롭'(Airrob) 시스템, 입출고 상품을 싣고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자율 이동 로봇'(AMR), 파렛트에 적재된 박스 단위 고중량 상품을 운반하는 '디팔렛타이저'(Depalletizer) 등이 작업자의 수작업을 대폭 줄이며 물류 생산성을 높인다.

'PAS'(Piece Assorting System)와 'DAS'(Digital Assorting System) 등이 낱개 단위 상품을 자동으로 분류하며 출고 전에는 다관절 팔을 탑재한 '낱개 피킹 로봇'이 소포장 상품을 포착해 컨베이어 벨트에 투입한다.

한편 올리브영은 K-뷰티 산업 성장에 '물류 인프라'가 핵심이라고 판단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올리브영 글로벌몰'(역직구몰)과 바이오 힐 보, 웨이크메이크 등 '자체 브랜드' 물류 전반을 맡는 안성센터를 구축했다.

또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중심으로 구축해 온 도심형 물류센터(MFC)를 전국 주요 광역시 및 지방 중소도시까지 확장하며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전국 어디서나 올리브영의 옴니채널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물류센터와 MFC, 전국 매장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경산센터 가동으로 올리브영 물류 체계의 '심장' 역할을 하는 경산·안성·양지센터와 '모세혈관' 역할인 MFC 그리고 매장을 잇는 국내외 물류 인프라 청사진이 완성됐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 및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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