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로 업무 충실···대미 창구 개선 필요"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는 정 회장은 이날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때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주요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취임식을 전후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최고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 다수의 일정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취임식 때 주요 인사를 만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트럼프 주니어가 많이 소개해줄 걸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다만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면담 계획에 대해서는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로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일정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주니어와 사업과 관련한 얘기를 했냐는 질의에 "미국 사업에 대해서는 트럼프 주니어와 해 본적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미국 내 사업 확장 여부에 대해선 "미국이든, 한국이든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한미 경제를 연결하는 민간 가교 역할에 대해선 "사업가로 맡은 업무에 충실하려고 한다"면서도 "대미 창구가 빨리 개선돼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번 트럼프 취임식에 신세계가 기부를 했느냐에 대해선 "제가 알고 있기로는 외국 기업의 기부는 안받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당선 이후 처음으로 만난 한국 재계 총수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6일 간 체류하며 당선인을 만났다.
이날 부인 한지희 씨와 JFK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정 회장은 곧바로 워싱턴DC로 건너가 공식·비공식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취임식에 참석한 뒤에는 VIP만 입장할 수 있는 취임 축하 무도회에 한 씨와 함께 동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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