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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장 9일' 황금연휴에 활기 띤 항공업계···안전·정비에 '분주'

산업 항공·해운

'최장 9일' 황금연휴에 활기 띤 항공업계···안전·정비에 '분주'

등록 2025.01.26 05:51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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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지정 후 예약률 급증···실체 감춘 LCC 포비아안전·정비 역량 강화로 분위기 반전···올해 투자 확대 계속

설 연휴를 맞은 항공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설 연휴를 맞은 항공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설 연휴를 맞아 항공사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고환율, 제주항공 참사 등 잇단 악재로 억눌렸던 항공업계는 최장 9일간 이어지는 이번 황금연휴가 지난해 위축됐던 여객 수요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 직후 설 연휴 기간 항공권 예약률은 전주 대비 1.4배 증가했다.

앞서 임시공휴일이 지정됐던 지난 2023년 추석 연휴와 지난해 10월 국군의날에도 여행사들의 예약률은 증가한 바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LCC 포비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지만 실제로는 실체가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히려 황금연휴 기간 LCC 항공편으로 장시간 이동하는 해외 여행객들이 많아진 것으로 확인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고환율·여객기 참사 등 잇단 악재로 여행 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으나 생각보다 많은 예약이 몰리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항공사들은 황금연휴에 앞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차단하기 위해 정비인력도 대거 확충하는 등 공격 경영에도 나섰다.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인한 대대적인 변화를 앞둔 만큼 모처럼 얻은 기회를 살리고 추후 항공사의 안전·정비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으로도 항공사의 정비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는 확대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화학적 결합을 추진하는 대한항공은 항공기 엔진 정비 역량을 확충하고 항공 MRO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총 5780억원을 들여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 정비 단지로 오는 통합항공사가 출범하는 오는 2027년 가동이 목표다.

티웨이항공도 1500억원을 투입해 이달 항공기 자체 정비 시설 구축에 나섰다. 국내 LCC 중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에 뛰어드는 건 티웨이항공이 처음이다. 장거리 노선 운항 확대로 항공기 보유 대수 증가에 따른 정비 수요를 자체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도다.

진에어는 현재 두 자릿수 규모의 항공정비직 신입 직원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내 경력직 채용도 진행할 방침이다. 인원 채용 뿐 아니라 정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 등도 올해 항공기 추가 도입 일정에 맞춰 정비 인력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까지 운항편을 최대 15편 감축하고 정비 인력을 늘려 항공기 점검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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