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CES 2025에서 사람과 기술 경계를 허무는 첨단 '휴먼 테크' 기술을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사람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휴먼 테크'는 사람과 기술의 상호 유기적 연결을 통해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 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세계적인 광학기업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기아의 전기차 'EV9'에 장착했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내부에 있던 하드웨어 디스플레이 장치는 모두 사라진다. 외부에서 투명한 유리창으로 확인되지만 내부에서는 온갖 정보가 생생히 전달되는 것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양산된 사례가 없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사용자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팔색조처럼 바뀌는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기술도 소개했다. 32가지 상황별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이다. ▲운전자 스트레스 및 멀미 저감 ▲하차 위험 예방 ▲문콕(문열림시 부딪힘) 방지 ▲ 자외선(UVC) 살균 조명 등이 대표적인 패턴들이다. 이러한 기능은 실내를 단순히 밝혀주는 조명 기능에서 확장해 사용자와 교감하며 안전성을 강화한다. 또한 운전 시 불안정한 상태를 일부 보조해주는 어시스턴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또 다른 대표적인 휴먼 테크 기술인 '엠브레인(M.Brain)'은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졸음운전 등 부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면 시각(운전석 주위 LED 경고등), 촉각(진동시트), 청각(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의 방식으로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을 여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OE 수주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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