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2020년 6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국민연금 외환스왑 확대, 변동성 조치 영향"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말 대비 45억9000만달러 줄어든 411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0년 6월(4107억달러)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적었고, 월간 감소 폭은 작년 4월(-59억9000만달러)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외화보유액 감소 요인으로 한은 관계자는 "분기말 효과 소멸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확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 등이 기인했다"고 말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20억2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6억5000만달러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예치금은 252억9000만달러로 7000만달러 늘었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을 147억2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47억9000만달러였다. 한은은 2013년 20톤(t)의 금을 추가 매입한 뒤 현재까지 총량을 104.4t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4156억달러)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