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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SK바이오사이언스, 작년 영업손실 1384억···R&D 투자 영향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SK바이오사이언스, 작년 영업손실 1384억···R&D 투자 영향

등록 2025.02.05 16:48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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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K바이오사이언스, skbioscience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SK바이오사이언스, skbioscience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 바이오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이후 첫 연결 재무 실적을 발표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영업적자가 지속됐지만,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한 4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5일 공시를 통해 2024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68억원, 영업적자 5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675억원, 영업적자 1384억원이었다. 연간 순손실은 501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10월 인수를 완료한 IDT 바이오로지카(이하 IDT) 실적이 반영되면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가량 증가했다. 다만 송도 R&PD센터 신축, 안동 L하우스 증축, 폐렴구균 백신 임상 3상 진입 등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IDT의 흑자 전환과 자체 백신 매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IDT는 인수 이후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체질 개선과 신규 사업 수주를 통한 가동률 향상을 추진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산성 증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연내 IDT의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계획이다.

백신 사업 부문에서도 해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지난해 태국 남반구 품목허가를 획득해 수출을 준비 중이며, 국내 접종량 1위를 기록 중인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는 동남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PAHO(범미보건기구)를 통한 국제조달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사노피와의 협력 강화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6가 혼합백신 '헥사심'을 포함한 5종 백신 공동 판매 계약에 이어, 올해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와 A형 간염 백신 '아박심'까지 공동 유통 계약을 확장했다. 특히 베이포투스는 생애 첫 RSV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으로, 기존 고위험군 영유아에게만 한정됐던 RSV 예방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헥사심은 올해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되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연말 사노피와 체결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5000만유로(약 755억원)의 선급금을 수령할 예정이며, 개발 완료 시점까지 최대 3억유로(약 4529억원)의 마일스톤도 단계적으로 반영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단기 실적 개선뿐 아니라,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3상 투약을 완료하고,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을 본격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전략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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