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에는 달콤한 초콜릿을 먹어야 하죠. 그래서 태국의 버거킹은 2023년에 초콜릿 업체 허쉬와 협업하여 '초콜릿 킹 컬렉션'을 기간 한정 메뉴로 출시했습니다.
초콜릿 소스가 들어간 햄버거는 고객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또한 감자튀김에도 케첩 대신 초콜릿 소스가 뿌려져서 나왔죠.
밸런타인데이에는 초콜릿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물을 주기도 하는데요. 2018년에 미국의 맥도날드에서는 밸런타인데이 이벤트 경품으로 빅맥 형태로 디자인한 반지를 제공했습니다.
이 반지는 디자인이 특이한 것뿐만 아니라 값어치도 남달랐는데요. 햄버거의 빵 부분은 18K 금, 소스 부분은 사파이어, 고기 패티 부분은 무려 다이아몬드로 이뤄진 고급스러운 반지라서 더욱 주목받았죠.
밸런타인데이 때 커플들에게 특별한 데이트 추억을 만들어주는 이벤트도 있었는데요. 2017년에 프랑스의 버거킹에서는 뚜껑에 빨대 구멍이 2개가 뚫린 음료수 컵을 제공하여 커플이 한 잔을 나눠 마시게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커플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행복하지만은 않은 법. 미국에서는 사랑이 식은 커플이 로맨틱한 기념일을 함께 보내기에는 어색하기에 밸런타인데이 전에 서둘러 이별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에 맞춰서 미국에서는 커플의 이별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피자헛에서는 작년 밸런타인데이 시즌에 연인에게 보낼 이별 메시지가 적힌 피자 상자가 나오기도 했죠.
2020년에 미국 버거킹에서는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와 협업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주인공 할리퀸이 남자친구 조커와 이별한다는 내용에 맞춰서, 헤어진 애인의 사진을 갖고 온 고객에게는 햄버거를 무료로 제공했죠.
밸런타인데이 시즌은 요식업계에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시기이니만큼 고객을 놀라게 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는 듯합니다.
뉴스웨이 김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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