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캐릭터의 이름은 '지금만 더블치즈버거를 먹는 美'인데요. 한정판 메뉴의 홍보 문구가 '지금만 먹을 수 있는 맛, 지금만 더블치즈버거'이기에 이러한 특이한 이름이 붙여진 것이죠.
그러나 '지금만 더블치즈버거를 먹는 美'라는 이름을 보고, '가슴이 큰 美'라는 성적 매력을 강조하는 가수의 예명을 연상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는데요. 그렇기에 캐릭터가 성적으로 재해석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SNS에서 캐릭터를 성적으로 패러디한 그림을 공유하는 문화는 오래전부터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논란이 커진 이유 중 하나는 게시물에 맥도날드와 관련된 해시태그를 삽입했기 때문입니다.
이러면 맥도날드를 검색했을 때 음란한 그림이 노출되기에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죠. 또한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기업이기에 아이들이 검색하다가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결국 음란한 그림을 그린 SNS 유저가 맥도날드에게 사과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맥도날드도 뉴스 사이트 'J-CAST'를 통해 "SNS에서 매너를 지키면서 즐겁게 이용해 주세요"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에서는 '앞으로는 기업이 패러디의 허용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여기에 '기업이 광고의 패러디를 어느 선까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하냐'는 논의도 추가되어 이어졌습니다.
대중이 기업의 콘텐츠를 패러디하는 것은 홍보 효과도 있지만 때로는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수도 있는데요. 기업 입장에서는 이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앞으로 중요해질 듯합니다.
뉴스웨이 김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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