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전날 서울 방배동 협회 건물 4층 강당에서 2025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노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 오는 25일 개최되는 제80회 정기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지난 2023년 3월 제22대 회장으로 취임한 노 회장은 이번 재선임으로 오는 2027년 2월까지 연임하게 됐다. 앞서 협회 이사장단은 노 회장을 차기 회장 단수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노 회장은 이사회의 연임 의결 직후 "우리 제약바이오산업과 협회에 부여된 과제가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낸 산업계의 노력에 발맞춰 끝없는 도전과 혁신을 위해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
이어 "1945년 10월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발한 협회는 지난 80년 동안 국민건강과 국가경제의 핵심 축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과 함께해왔다"면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회원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 나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날 잇달아 개최된 협회 제2차 이사장단회의와 제1차 이사회에서는 정기총회에 상정할 2024년도 사업실적과 결산안, 2025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원안대로 심의 의결했다. 특히 2025년도 사업계획안은 창립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월 수립한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의 실현을 위한 1차년도 실행안을 마련한다는 개념으로 성안됐다.
협회는 '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혁신, 협력, 신뢰의 핵심가치 아래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 ▲다양한 협력 모델로 글로벌 성과 증대 ▲제조역량 강화로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같은 목표 실현을 위한 신약개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등 전략 및 과제의 상세한 내용은 정기총회에서 최종 의결 절차를 밟은 뒤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는 협회의 2025년도 사업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총 124억 7966만원 규모의 예산안도 의결, 총회에 상정했다.
이사회를 주재한 윤웅섭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2025년을 산업계의 성과와 발전상을 재조명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일대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2025년이 산업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회원사 여러분들의 격려와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미래관(가칭) 기공식도 개최했다.
협회는 지난 1988년 현재 본관 건물을 준공했으나 업무공간 확대를 위해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37년 만에 처음으로 별관인 미래관 신축에 착수했다. 미래관은 본관 앞 주차장 부지에 1층 필로티 구조의 지상 4층, 389.57 ㎡(117.84평 ) 규모로 오는 9월 준공될 예정이다
노 회장은 기공식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은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개발로 성장세를 보이며, 대변혁의 시기를 맞이했다"면서 "중차대한 시기에 건립되는 미래관은 협회의 업무 공간을 확장하는 것을 넘어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디딤돌이자, 80년 역사를 발판으로 100년의 대도약을 향한 산업혁신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이사장은 "미래관은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혁신적인 연구개발, 개방형 혁신,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될 것 "이라며 "오늘 기공식이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도약의 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서초구에서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여는 미래관 기공식에 함께 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제약바이오가 AI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서초구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이를 계기로 협회와 서초구가 동반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윤웅섭 이사장 등 이사사 대표들과 함께 이경호 제20대 회장(법률사무소 김앤장 고문), 원희목 제21대 회장(서울대 특임교수), 류덕희 제8대 이사장(경동제약 명예회장), 윤석근 제9대 이사장(일성IS 회장), 조순태 제11대 이사장(전 GC녹십자 부회장), 윤성태 제15대 이사장(휴온스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
협회는 미래관 건립과 별도로 디지털역사관·전시관 등이 들어설 본관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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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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