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더 메나쥬리' 영업 종료수익성 중심 개편 방점28일 신세계 강남점 '보앤미' 출점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운영하던 프리미엄 베이커리 '더 메나쥬리'에 대해 오는 27일 사업 종료한다. 더 메나쥬리는 고급 디저트 콘셉트 브랜드로, 지난 2005년 1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 매장을 내며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신세계푸드 베이커리 부문의 시초는 1996년 11월 조선호텔 외식사업부 베이커리부문 '데이앤데이' 1호점이다. 이후 물적 분할 및 매장 인수 등을 거쳐 2014년 신세계푸드에 합병됐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 유통 채널을 통해서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10여개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세계푸드의 베이커리 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신세계푸드는 한때 300여개에 달했던 베이커리 매장을 순차적으로 정리해왔다. 특히 더 메나쥬리 강남점이 문을 닫으면 신세계푸드는 백화점 내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매장을 전부 철수하게 되는 셈이다. 현재 매장 운영 중인 베이커리 사업은 이마트에 입점한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가 있다.
신세계푸드가 사업을 재정비하는 건 수익성과 연관이 깊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노브랜드피자·스무디킹·보노보노 등 일부 외식 사업을 정리해온 바 있다. 실적이 부진한 사업은 정리하고 주력 사업에 집중하는 구조 개편으로 수익성 제고 및 경영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매출이 1조5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1.4% 감소한 2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통상임금 산정기준 변경 판결에 따라 일회성 비용(-84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된 결과다.
신세계푸드는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를 정리하는 대신 프랑스 파리 베이커리 브랜드인 '보앤미(BO&MIE)'를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보앤미는 천연 발효종 등 최고급 재료만 사용하는 100% 수제 빵 브랜드로, 건강한 식사 빵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 '신세계 마켓'에 들어선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약 2년에 걸쳐 식품관을 재단장 중이다. 오는 28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더 메나쥬리는 디저트 중심의 베이커리 브랜드, 보앤미는 건강 빵 콘셉트의 베이커리 브랜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건강한 식사 빵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기존 신세계푸드만의 베이커리 원가 경쟁력을 활용해 고급 건강빵·식사 빵 등을 선보이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신규 프리미엄 베이커리 사업을 키우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베이커리 부문은 신세계푸드의 4대 핵심사업(식품제조·유통, 베이커리, 단체급식, 프랜차이즈) 중 하나다. 지난해 베이커리 매출은 약 44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28.7%를 차지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효율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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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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