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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트럼프 한마디에 춤춘 비트코인···냉온탕 끝에 8만 달러대 회귀

증권 블록체인

트럼프 한마디에 춤춘 비트코인···냉온탕 끝에 8만 달러대 회귀

등록 2025.03.04 09:47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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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자산 비축' 추진에 장중 9만5000달러 회복주변국 고강도 관세 부과 본격화에 상승분 반납이더리움·XRP·솔라나 등 주요 자산 10%대 급락

트럼프 한마디에 춤춘 비트코인···냉온탕 끝에 8만 달러대 회귀 기사의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 마디 말에 비트코인 시세가 춤을 췄다. 지난 3일 새벽 디지털자산의 전략자산 비축 추진 발언에 9만5000달러선까지 급등했으나 곧이어 미국 정부가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사실상 확정하면서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세 정보 게시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4일 오전 9시 10분 게시한 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까지 5.44% 내린 8만61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지난 3일 새벽 한때 9만5000달러선까지 회복했다. 이는 비트코인 등 주요 디지털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해 미국 국고로 귀속시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때문이었다.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해 미국 국고로 귀속시킨 뒤 이를 유동화하면 미국의 국가 부채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 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 '트루스소셜'에 "데이비드 색스가 이끄는 백악관 내 디지털자산 정책 개혁 실무 조직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엑스알피(XRP), 솔라나, 카르다노(ADA) 등 디지털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이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월 25일 이후 약 5일 만에 9만5000달러선까지 육박했고 이더리움과 XRP 역시 각각 2500달러와 2.9달러선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뜨겁게 불타올랐던 디지털자산 시장의 상승장은 오래 가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를 계획대로 4일부터 추진하고 4월부터는 상호 관세도 부과하겠다"고 밝혀 글로벌 무역 전쟁의 본격화를 시사한 것이 화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본격화 여파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대표적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디지털자산 시세가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 외에도 다른 디지털자산의 시세도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14.0% 폭락한 2139.12달러, XRP 가격은 16.87% 급락한 2.39달러, 솔라나 가격은 18.95% 내린 142.91달러에 거래되는 등 10% 이상의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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