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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기업도 인터배터리 출격···차세대 배터리 라인업 공개

산업 에너지·화학 인터배터리 2025

中 기업도 인터배터리 출격···차세대 배터리 라인업 공개

등록 2025.03.05 17:15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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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BYD·EVE 출격···4680 포함한 배터리 제품 공개원통형부터 각형, 파우치형 등 다양한 제품 전시중국 기업 참가 매년 증가···올해 총 79개사 참여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 중국 EVE 부스. 사진=전소연 기자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 중국 EVE 부스. 사진=전소연 기자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가 5일 개막한 가운데,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BYD(비야디)와 EVE가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2170배터리부터 4680배터리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전격 공개하며 국내 기업들과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는 총 79개의 중국 기업이 참가했다. 이는 2023년 24개 기업에서 2024년 62개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또 다시 크게 늘어난 규모다. 특히 올해 전시에는 전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BYD와 배터리 출하량 9위를 기록하고 있는 EVE가 처음으로 인터배터리에 참가했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국 주력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대거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LFP 배터리는 우리 기업들이 주력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고 주행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채택이 늘고 있다.

중국 BYD의 대형 원통형 배터리. 사진=전소연 기자중국 BYD의 대형 원통형 배터리. 사진=전소연 기자

중국 BYD의 파우치형 배터리. 사진=전소연 기자중국 BYD의 파우치형 배터리. 사진=전소연 기자

먼저 BYD는 대형 원통형 배터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해당 제품은 기존 소형 원통형 배터리보다 크기가 크고, 에너지 밀도가 향상됐다. 무게는 약 455g이며, 높이와 지름은 각각 120㎜, 46㎜다. 이 외에도 LFP 배터리를 포함해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BYD의 대표적인 배터리는 각형 LFP 배터리로, 자사 전기차뿐만 아니라 테슬라와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차량에도 탑재되고 있다. BYD는 LFP 배터리에 대해 높은 안전성과 긴 수명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BYD는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며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중국 CATL(36.8%)에 이어 16.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거머쥐었고, 국내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11.8%의 점유율을 올리며 간신히 3위를 기록했다.

EVE의 LFP 배터리. 승용차 및 대형 트럭에 탑재된다. 사진=전소연 기자EVE의 LFP 배터리. 승용차 및 대형 트럭에 탑재된다. 사진=전소연 기자

EVE는 승용차와 트럭 등에 탑재되는 대형 LFP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그리고 NCM 계열의 배터리 등을 나란히 전시했다. 이 외에도 전동 공구 소형 배터리와 다양한 제품에 탑재할 수 있는 출력용 배터리 등도 함께 공개했다. 다만 가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VE 관계자는 "EVE의 대표 제품과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일단 1차전지와 2차전지 모두를 만들고 있다"면서 "장소 제한으로 모든 제품을 전시할 수 없어 대표적인 제품들 위주로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인터배터리 2025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지난해보다(579개) 109개 늘어난 전 세계 688개 기업이 참가했다. 올해 사전등록 인원은 약 5만 명으로, 지난해(약 4만3000명)보다 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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