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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백종원 9억원 배당금 포기··· 더본코리아, 차등배당으로 '주주 달래기'

증권 종목

백종원 9억원 배당금 포기··· 더본코리아, 차등배당으로 '주주 달래기'

등록 2025.03.05 17:16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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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200원·일반주주 300원 현금배당 예정더본코리아, 상장 3개월 만에 공모가 대비 12% 하락'빽햄' 논란 등 악재 지속··· 주주들, 재투자 요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9억원의 배당금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등배당을 통해 최근 주가 하락으로 피해를 본 주주들을 달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반주주들은 배당보다 연구개발(R&D) 등에 투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 안건을 결의한다. 배당은 최대주주 200원, 일반주주 300원이다.

차등배당은 주주 달래기 시 이용된다. 앞서 교보증권은 몇 년째 차등배당을 단행했다.

이번 차등배당 결정은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실제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6일 3만4000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나 이후 2만9000원까지 하락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한돈 빽햄'의 고가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백종원이 보유한 주식은 59.99%로 배당 2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총 17억5857만원을 받게 된다. 300원으로 계산할 경우 26억3785만원에 달한다. 차등배당을 통해 9억원 가량의 배당액을 포기한 셈이다.

반면 일반주주는 전체 지분의 25%의 수준으로 약 11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에 일반주주들은 차등배당보다 재투자를 요구하고 나섰다. 백종원 외 2인이 전체 지분의 74%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당은 최대주주 배불리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더본코리아 토론방에서는 "배당금 300원은 너무 적다"는 반응과 함께 "차라리 연구개발이나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더본코리아는 전 거래일보다 1.53%(450원) 오른 2만9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대비 12.2% 낮은 수치다.

뉴스웨이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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