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금 비축, 비트코인 한정론' 정면 반박"중상주의·봉건주의 배격해야 시장 발전""XRP·SOL·ADA도 비축 대상 돼야" 강조
디지털자산 전문 매체 '유투데이'가 5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근시안적이고 보수적인 사고방식으로는 디지털자산 시장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며 "제로섬 게임의 방식으로 이 시장을 바라보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개방을 요구했던 오스틴 페데라 더블제로 공동 창립자의 최근 발언을 옹호하며 시장 발전을 위해 폭넓은 관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페데라는 최근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중상주의와 봉건주의를 배격하고 자본주의를 적극 강조해야 한다"며 "어째서 근시안적인 제로섬 게임의 사고방식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을 바라보고자 하는지 상식의 선에서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갈링하우스와 페데라가 입을 모아 디지털자산 시장의 포용적 시각을 촉구한 것은 최근 미국 정부의 디지털자산 전략 비축과 관련한 비판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지털자산 시장 일각에서는 비트코인만이 '디지털 금'으로 비견되는 만큼 미국 정부의 전략 비축 대상으로 편입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타일러 윙클보스 제미니 공동 창립자는 "비트코인 이외의 디지털자산이 미국 정부의 전략자산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미국 정부의 구상에 적합한 디지털자산은 오로지 비트코인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리플랩스와 솔라나 등 다양한 자산의 이해관계자들은 디지털자산 시장 전체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자산이 비축 대상이 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보유자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CEO도 미국 정부의 디지털자산 비축 대상을 비트코인에서 국한하지 말고 더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비트코인 한정 비축론'이 힘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세일러 CEO는 비트코인만이 유일한 비축 대상이라던 기존 견해를 최근 뒤집고 "XRP, 솔라나, 카르다노 등의 디지털자산 비축 대상 포함을 지지한다"며 "비축 자산 대상이 확대된다면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은 100조달러(한화 약 14경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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